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쟁게임 중 하나인 액티비전 사의 ‘콜 오브 듀티’는 미국 육군의 신병 모집용 전쟁게임 ‘아메리카스 아미’(America’s Army)보다 더 많은 미국인들을 군대로 보냈을 만큼 그 파급력은 엄청나다고 합니다. 실제로 이 게임을 하는 수많은 유저들은 이 게임이 주는 생생한 현장감과 재미 때문에 군대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데요. 현실에선 군대 삶이 게임과는 거리가 매우 멀다고 볼 수 있죠. 이제부터 콜 오브 듀티가 실제 군대와는 전혀 딴판인 이유 9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 

1. 군대에서의 튜토리얼은

9주가 넘는다.

콜 오브 듀티와 같은 비디오 게임에서는 조작법을 이미 알고 있는 경우에는 튜토리얼을 바로 건너 뛸 수 있지만 군대에서는 이런 사치를 누릴 수 없습니다. 음식을 먹는 법부터 이부자리를 정리하는 방법까지 처음부터 다시 배웁니다. 그리고 사격과 화생방과 같은 멋진(?) 훈련이 기다리고 있는데요. 9주가 넘는 신병 훈련은 절대 ‘건너 뛸 수’ 없습니다.


2. 무기나 옷을 쉽게 바꿀 수 없다.

여러분은 콜 오브 듀티를 할 때 무기나 옷을 수시로 바꾸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, 막상 군대에서는 핑크색 M4를 지니고 다니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. 물론 콜 오브 듀티에선 M240-B 다목적기관총을 손에 넣으려면 대령은 달아야 하는데, 현실에선 그 전 랭킹에도 충분히 가능하죠.


3. 군대에서 지원 패키지에는

전투견이 포함되지 않는다.

콜 오브 듀티에는 지원 패키지를 획득하는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. 만약 여러분이 게임상에서 충분히 높은 점수를 얻는다면 몇 가지 유용한 아이템들을 얻을 수 있는데요. 예를 들어, 드론 공격을 지원받을 수 있고 공격용 헬리콥터나 전투견들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실제 군대에서의 지원 패키지에는 보통 양말, 비누, 화장지 등이 들어있습니다. 


4. 군대를 재입대하는 것은

정말 끔찍하다.

콜 오브 듀티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커리어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. 4성 장군의 랭크에 도달하면 이등병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데 다른 유저들 사이에서 끝판왕을 깨고 다시 돌아가는 멋진 일로 간주되곤 합니다. 하지만, 실제 군에서는 이등병으로 재입대해서 돌아가는 것은 임금이 삭감되고 막노동이 늘어나는 등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닙니다.

5. 지휘체계상에서 비속어를

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다.

게임상에서는 서로 비속어와 욕을 많이 사용하는 또 다른 재미(?)를 느낄 수 있지만, 실제 군대에서는 엄격한 무선 통신상의 예절을 지키고 있습니다. 이런 예절을 지켜야 자신이 가진 계급의 위신을 얻을 수 있죠.


6. 4초 동안 숨어있다고

치료를 받는 것은 아니다.

비디오 게임에서 총상 같은 부상에서 회복하는 것은 정말 쉽습니다. 바위 같은 곳 뒤에 숨어서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데요. 하지만 실제로 부상을 입으면 오랜 기간 동안 회복을 해야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합니다. 


7. 적의 군번줄을

실제로 모으지 않는다.

콜 오브 듀티 게임에서 또 하나의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적의 군번줄을 챙기는 것입니다. 사살한 적의 시체에서 군번줄을 모으면 포인트가 쌓여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. 하지만, 제네바 협정에 의해 적군의 시체에서 전리품을 챙기는 것은 국제 전쟁법에서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. 


8. 칼로 발을 찌른다고 해서

사람이 당장 죽지 않는다.

게임 상에서는 몇 발의 총알을 가슴에 맞춰야 사람이 죽고, 1미터 이내에 있을 때만 산탄총이 작동하는 등 많은 제약조건이 있습니다. 그런데 칼로 적의 발을 찍으면 즉사하게 되는데요. 현실에서는 이런 제약조건이나 공식은 전혀 없습니다. 하지만 유도탄 무기는 꽤 정확하게 묘사해주고 있습니다.


9. 25명을 죽였다고 해서

핵폭탄을 얻을 수 없다.

콜 오브 듀티에서 가장 큰 보상은 죽지않고 25명의 적을 연속으로 죽이는 것입니다. 이것을 달성하면 전술 핵무기를 얻을 수 있는데요. 현실에서는 자책감과 정신적 스트레스만 얻을 뿐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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